<블로터>가 주최하고 구글코리아 후원한 제1회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5일 간(2월9일~13일)의 짧지만 긴 여정이 마침내 종료됐습니다.

디지털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이 적을 것이라는 애초의 우려와 달리 60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이 가운데 30명을 선발했습니다. 제주도, 포항 등 지역 거주 지원자도 상당수 있었고 전산, 컴퓨터 공학 전공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1회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수료생.

제1회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수료생.

선발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블로터>는 디지털 저널리즘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에세이에 얼마나 깊이 담겨있는지 꼼꼼하게 평가했습니다. A4 1~2장 분량만을 요청했지만 4~5페이지를 훌쩍 넘긴 이들도 많았습니다. PPT 문서로 10여장을 제출한 이도 있었습니다. 대학생(졸업생)들의 디지털 저널리즘에 대한 갈증이 상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 5일 간의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코스는 언론사 취업을 준비하는 기자 지망생들에게 다소 버거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블로터>는 국내의 척박한 저널리즘 환경에서 디지털 저널리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도 싶었습니다. 무리가 되더라도 D3.JS와 같은 코딩 강좌도 원안대로 포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디지털 저널리즘의 현실과 이해‘부터 ’디지털 콘텐츠와 디지털 스토리텔링‘, ’데이터 저널리즘 실습‘, ’디지털 유통 및 독자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기술에 대한 이해와 디지털 사회에 대한 이론적 논의가 폭넓게 다뤄졌습니다. 학생들에겐 5일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매일매일 실습 과제가 제시됐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채널로 제작한 결과물을 공유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실습 과제 평가가 이번 행사의 중요한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위한 스킬을 익히고 뉴스 제작에 직접 활용하는데 방점을 두고 강좌를 구성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갖 오류와 한계를 경험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왜 국내 언론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제1회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d3.js' 강좌 현장.

제1회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d3.js’ 강좌 현장.

30명 가운데 1명이 중도 포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9명은 부담스럽고 버거울 수 있는 과제들을 훌륭하게 수행해냈습니다. 학생들은 한결같이 “동료들과의 협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협업과 공유는 넥스트 디지털 저널리즘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던 핵심적인 가치였습니다.

최종 과제 발표는 이번 행사의 백미였습니다. ‘내가 1인 미디어를 창업한다면’이라는 주제로 29명이 5분 간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2월13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최종 과제 발표는 6시30분이 지나서야 마무리됐습니다. 결과물 하나하나를 열거할 수는 없지만 국내 디지털 미디어가 곱씹어보거나 차용해볼 만한 아이디어들로 가득했습니다. <블로터>에도 자극제가 됐습니다.

<블로터>는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을 개최하면서 한 가지 목표를 상정했습니다. 저널리즘의 회복입니다. ‘너절리즘’, ‘기레기’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한국의 저널리즘은 우리 사회의 조롱거리가 된 지 오래입니다. 특히 디지털 영역에선 온갖 수모와 모욕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왜 저널리즘의 회복이 긴요한 과제인지 디지털의 문법으로 대학생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목표는 일정 부분 달성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1회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에서 구글 탐방과 인턴 기회를 얻게 된 수강생 명단입니다. ‘에세이+출결+일일 과제 제출+최종 과제 발표‘를 합산해 선정했습니다.

▲ 구글 본사 탐방

  • 황유덕(고려대 독어독문)

▲<블로터> 인턴 채용

  • 이슬샘(중앙대 사회), 채반석(연세대 정치외교), 황유덕

이들 수상자를 제외한 26명의 최종 과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수준이 높았습니다. 실제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가 당장 현업에 투입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1회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에 참여해주신 강연자, 수강생, 구글코리아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2015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하이파이브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출처 : 류가영)

2017-06-23T13:21:3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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