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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은? 2017-06-28T11:16:11+00:00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은?

국내 저널리즘 교육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올드 미디어에 어울릴 법한 취재 문법들이 주요 커리큘럼을 채우고 있습니다.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는데 저널리즘 교육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한국 뿐 아닙니다. 몇몇 해외 대학은 저널리즘 교육 체계의 혁신을 꾀하고 있지만, 그 사례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에릭 뉴턴 나이트재단 수석 고문은 말합니다. “나는 학계가 디지털 시대를 잘 제어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학계는 쿠텐베르크가 금속활자로 매스미디어 시대를 열어젖히 이래 가장 큰 변화의 시기라는 걸 받아들이지 않아왔다.”

이미 미디어 스타트업이 저널리즘의 질서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버즈피드>, <바이스>, <마이크> 같은 뉴스 스타트업이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영상 중심의 뉴스 콘텐츠로 호응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스냅챗 등 소셜 및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해 독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통 방식을 도모합니다. 국내에서도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미래의 새로운 저널리즘 문법을 고민하는 다양한 뉴스 스타트업이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이제 저널리즘을 재정의할 때입니다. 저널리즘 교육은 민첩해야 합니다. 시대 흐름에 버금가는 속도와 문법을 갖춰야 합니다. 데이터 저널리즘이, VR 저널리즘,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이 미디어 전반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자고나면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뉴스 형식을 만납니다. 우리나라 저널리즘 교육은 디지털 시대, 저널리스트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소양을 가르치고 있을까요. <블로터>가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을 개설한 배경입니다.

<블로터>는 저널리즘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저널리즘의 새로운 문법을 공유하고자 2014년부터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을 개최해 왔습니다. 전통 저널리즘의 원칙을 품으면서 미래의 저널리즘을 실행할 수 있는 젊은 기자가 한국 사회에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우리는 저널리즘 산업으로 새롭게 진입하려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 취지에 공감한 구글코리아는 2014년 제1기 스쿨부터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한겨레21>은 제2기부터 참여해 전통 저널리즘의 기초와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참여 학생들은 집중 교육 기간 동안 팀을 이뤄 강의와 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디지털 저널리즘의 기초와 실전 경험을 쌓게 됩니다. 현장에서 혁신을 직접 주도하고 있는 저널리스트들의 대담을 비롯해, 20대 젊은 뉴스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대담 등 최근 저널리즘 이슈를 둘러싼 디지털 저널리스트들과의 토론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단지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토론에 참여하면서 저널리즘의 미래상을 스스로 그려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체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겐 수료증을 제공하며, 상위 점수를 받은 학생들에겐 미디어 경험을 숙성할 수 있는 별도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은 국내 저널리즘 교육 과정에서 비어있는 부분을 채우려 합니다. <블로터>와 구글코리아가 교육비 전액을 후원하는 스콜라십 프로그램입니다. 단, 수강생에게는 적극적인 학습 참여를 약속받기 위해 최소한의 기본 수강료는 받겠습니다. 정규 강좌를 통해 제공되는 강연과 실습은 그 이상의 혜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디지털 저널리스트를 꿈꾸거나 디지털 뉴스미디어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겐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이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희는 청년 저널리스트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블로터앤미디어 대표